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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리카드 봄배구 운명 결정할 홈 경기 총력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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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용 감독대행./KOVO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선두를 점지한 삼성화재가 봄배구 진출팀도 결정할까.

삼성화재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봄배구의 주인공이 결정될 수도 있는 경기다.

삼성화재는 캐스팅 보트가 됐다. 이날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면 우리카드는 탈락이 확정된다. 우리카드에 승점 1~2점을 내줄 경우 내일(18일) 치러질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화재가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하면 우리카드의 봄배구 진출이 확정된다.

고준용 감독대행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고 대행은 “선수들에게는 남한테 고춧가루 뿌리는 것보다도 우리의 마지막 경기이자 홈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기세가 워낙 좋다. 초반에 밀리면 경기를 잡기는 쉽지 않다. 초반부터 밀고 나가자고도 말했다”며 승리를 향한 전력 투구를 예고했다.

2년 전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던 그날, 고 대행은 코치로 그 순간을 함께했다. 2년 전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터뜨린 고 대행은 “그때도 선수들이 홈에서 상대가 축포를 터뜨리지 못하게 하자는 포부로 최선을 다했다. 마치 결승전인 것처럼 치른 경기였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최하위지만,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림과 동시에 투지를 다졌다.

라인업은 현대캐피탈전과 동일하다. 이윤수-이우진-김준우-양희준-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나선다. 고 대행은 “결국 이윤수와 이우진이 얼마나 버텨주냐가 관건이다. 상대가 서브도 강하고 블로킹도 좋다. 이걸 이겨낸다면 젊은 선수들에게는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우진과 이윤수를 격려했다.
아히와 고 대행./KOVO
이날 경기장에는 부상으로 팀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김우진과 송명근도 방문했다. 고 대행은 “김우진은 이번 주부터 목발을 뗐다. 이제 재활에 들어가야 한다. 송명근은 많이 회복했다. 이제 조금씩 뛰고 점프를 살짝씩 하는 정도다. 아직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잡기는 좀 이르다. 두 선수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두 선수의 상태를 설명했다.

누가 봄배구에 올라가든, 누가 고배를 마시든 삼성화재의 입장에서는 전혀 중요치 않다. 그들에게는 홈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완성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총력전에 나서는 삼성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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