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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준수 헤드샷 부상, 백업 포수 주효상 역할 증대 기대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는 17일 시범경기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2-3으로 졌다. NC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고 이동일을 맞이했다. 시범경기이니 결과보다 중요한 건 내용. 그런데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다. 포수 한준수가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가 NC 정구범으로부터 헤드샷을 맞아 교체됐다.
한준수는 이날 전까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땀 흘린 성과를 조금씩 확인하고 있었다. 투수리드, 볼배합의 아쉬움이 있지만, 결국 계속 실전 경험을 하면서 해결해야 한다. 김태군이라는 좋은 포수도 있으니 보고 배우는 점도 많다. 어쨌든 안 아프면 성장이 기대되는 포수이고, 또 차세대 주전 안방마님이다.
그런데 체력부담이 크고, 부상 위험에 노출된 포지션 특성상 제3의 선수를 잘 준비해야 한다. 작년까지 이 역할은 베테랑 한승택이 해왔다. 그런데 한승택이 올 겨울 FA 계약을 맺고 KT 위즈로 떠났다. 이제 KIA가 바라보는 제2의 포수는 또 다른 1차지명 출신 주효상(29)이다. 한준수보다 2년 먼저 입단한, 역시 공격형 포수다.
주효상은 2022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수년간 고생했던 선수다. 작년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특유의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인 게 전부였다. KIA 이적 후 보여준 게 없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한준수가 있지만, 갑자기 빠져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효상의 성장이 필수다. 주효상 역시 지난 겨울 아마미오시마와 오키나와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의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이날 7회말 수비부터 급하게 투입돼 2루 도루를 한 차례 잡아냈다. 그러나 신재인 타석에서 패스트볼을 한 차례 범하기도 했다. 김시훈, 조상우와 급하게 맞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단, 오히려 9회초 무사 1루서 맞이한 타석이 아쉬웠다. 손주환을 상대로 공 3개를 그냥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1점 뒤진 상황서 번트를 하든 진루타를 날리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너무 소극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