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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인절미·봄동비빔밥 열풍, 로컬 먹거리 인기에 물가 상승
위키트리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불고 있는 '호박인절미' 열풍은 단순히 우연한 유행이 아니다. 지역에서 이미 수십 년간 검증된 맛이 SNS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하며 유통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광주 북구 중흥동의 창억떡 본점 앞은 떡을 사려는 이들로 붐볐다. 사실 이곳은 60년 전통을 가진 로컬 브랜드로, 이번 열풍 전에도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던 광주의 대표 명소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인 입소문이 더해지며 평일에도 도로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등 그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 매장 안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인증 사진을 찍고 대량으로 떡을 구매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창억떡의 대표 메뉴인 호박인절미는 호박찰떡에 카스테라 가루를 듬뿍 묻힌 것이 특징이다. 원래도 광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답례품이나 간식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던 중 최근 유명 유튜버들이 이 떡을 소개하며 "차원이 다른 맛"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 기폭제가 되었다. 이미 지역에서는 탄탄한 인지도를 쌓고 있던 터라, 온라인상의 화력이 더해지자마자 검색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전국구 스타'로 올라섰다.

창억떡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지역 분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인데 최근 전국적인 관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전통의 맛을 유지해 찾아주는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로컬 푸드의 약진은 봄동비빔밥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도 번지고 있다. 신선식품을 넘어 간편식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이는 특정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함과 지역 본연의 맛을 찾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열풍은 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인기 음식에 들어가는 일부 주요 재료 가격이 유행 전보다 30%에서 60%가량 상승했다. 특정 품목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커진 것이다.


과일을 설탕으로 입힌 간식인 탕후루는 2023년 초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며 전문 매장이 크게 늘었다. 이어 2025년 하반기에는 중동 디저트를 응용한 두바이쫀득쿠키가 화제를 모으며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등 관련 재료 소비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제철 채소인 봄동을 활용한 봄동비빔밥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으며 수요가 늘고 있다.
완제품 가격 상승폭은 재료 가격보다 훨씬 컸다. 탕후루 가격은 1개 기준 1500원에서 3500원으로 133.3% 상승했고 두바이쫀득쿠키 역시 3000원에서 6500원으로 116.7% 올랐다. 반면 피스타치오 33.3%, 카다이프 68.3%, 봄동 33.3%, 설탕 20.5%, 계란 5.9% 등 주요 재료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 광고용으로 제작된 기사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