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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하지원 ENA 클라이맥스 첫방 시청률 2.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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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품은 ‘아너: 그녀들의 법정’ 후속으로 편성된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다. 주지훈,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클라이맥스’는 지난 16일 방송된 1화에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9%(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폭발적이라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첫 회부터 전면에 내세운 서사의 강도와 인물 구도, 엔딩에서 남긴 자극적인 여운은 확실히 강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지훈이 연기한 방태섭은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억울한 사건에 휘말린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를 결심한 인물이다. 검사가 된 뒤 그는 법과 정의의 세계가 아니라, 혈통과 권력이 지배하는 또 하나의 폐쇄적인 왕국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스타 배우 추상아와 결혼하며 세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겉으로는 ‘흙수저 검사와 톱스타의 결혼’이라는 화려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욕망과 계산이 맞물린 불안한 동맹에 가깝다.

정치권과 재계의 축도 동시에 움직였다.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남혜훈 시장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흐름이 심상치 않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재계에서는 WR그룹 후계자 권종욱과 그룹 실세 이양미 사이의 권력 다툼이 본격화됐다. 특히 연예계와 재계를 넘나들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양미가 정치권의 흐름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설정은 이 드라마의 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방태섭은 그 연결고리를 포착하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WR 호텔로 향한다.

제목 그대로 매회 가장 강한 순간을 던지겠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왜 나왔는지를 첫 방송부터 보여준 셈이다. 빠른 전개에만 기대지 않고, 인물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을 엔딩 포인트로 정확히 찍어낸 점도 인상적이다.

제작발표회에서는 ENA 최고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고 시청률 17.5%가 직접 언급되기도 했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ENA 역사상 최고의 수치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못 넘을 게 뭐 있냐”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첫 회는 그 도전장이 허언만은 아니라는 인상을 남겼다. 정치와 재계, 연예계를 관통하는 권력 카르텔, 욕망으로 뭉친 인물들, 화려한 겉면 아래 숨겨진 균열, 그리고 마지막에 터진 강한 엔딩까지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붙잡을 장치는 충분했다. ‘클라이맥스’가 ENA의 또 다른 화제작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