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읽음
노타, SECON서 VLM 보안관제 NVA 공개
스타트업엔
0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에서 차세대 보안관제 기술을 공개한다. 단순 영상 인식을 넘어 상황 맥락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앞세워 공공 안전과 산업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노타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SECON 2026’에 참가해 비전 언어 모델(VLM) 기반 보안 관제 솔루션 ‘NVA(노타 비전 에이전트)’ 데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SECON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국내외 보안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노타는 이번 행사에서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NVA는 기존 컴퓨터 비전 기술에 VLM을 결합한 형태다. 화면 속 객체를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후 상황과 맥락을 분석해 위험 요소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규칙을 설정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감지 기준으로 반영하는 방식도 특징이다.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도 현장에 맞는 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영상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클라우드 전송 없이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를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낮추고 지연 시간을 줄였다. 실시간 대응이 중요한 보안 관제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

전시 현장에서 공개되는 데모는 총 4가지다.

서버실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능을 비롯해, 군용·민간 차량 구분과 보행자 이상 행동 분석, 군중 밀집도 기반 위험 감지, 쓰레기 불법 투기 실시간 탐지 등이 포함된다.

각 시나리오는 공공기관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상용화를 염두에 둔 접근으로 해석된다.

노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AI 영상분석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평가 항목 전반에서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현장 적용 사례도 축적되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설 보호와 군중 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전 지역 축제에서는 실시간 인원 분석과 위험 경보 체계를 구축해 안전 관리에 활용된 바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불법 투기 감시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비전 AI와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 결합은 보안관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흐름이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비용, 유지보수,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 시장 특성상 검증된 레퍼런스와 안정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성능 입증이 요구된다.

노타 측은 향후 스마트 빌딩, 물류, 보육 환경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실제 도입 사례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지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영상 인식 기술이 단순 감시를 넘어 ‘이해’ 단계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노타의 이번 공개는 보안관제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시장에서의 관심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