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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관광시장 성장세…외국인 방문객 20% 증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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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4분기 경북 관광시장이 내·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미식·문화 중심의 소비 확산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공사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관광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경북을 찾은 방문객은 내국인 외지인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03만9480명, 외국인은 20% 늘어난 24만2146명을 기록했다.

이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국제적 관심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내비게이션 검색과 소셜 미디어, 카드 소비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경북 관광은 역사와 미식을 결합한 로컬 중심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에서는 불국사가 인기 여행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국립경주박물관이 전년 같은 기간 13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신라 금관 특별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필수 방문 관광지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을철 관광지로는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과 코스모스 화원이 ‘사진 명소’로 주목 받으며 검색 순위가 28위까지 상승했다.

소셜 미디어 분석에서도 경북 여행 관련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APEC 개최 효과로 경주와 보문관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안동 하회마을에 대해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 공간’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관광 소비 규모 역시 성장했다.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광 소비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약 1조5,021억 원을 기록했다.

숙박 형태에서는 콘도 이용액이 크게 증가해 가족 및 단체 여행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특화 디저트와 카페 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제과·음료 업종 소비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시·군별 방문객 증가율에서는 영양군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문경시 21.2%, 영덕군 19.4% 순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은 자작나무숲과 두들마을 등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관광이 주목 받았으며 문경시는 약돌한우축제와 사과축제 등 체험형 먹거리 관광이 방문객 증가를 견인했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과 제철 대게 관광 수요가 맞물리며 외지인 방문이 크게 늘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5년 4분기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관광객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라며 “APEC 관광 유산을 활용한 미식과 체험 중심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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