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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66년 전 3·15 마산 정신이 12·3 내란 막았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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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3·15 정신이 12·3 내란을 막았다고 밝혔다.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 민주화운동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2011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이뤄져 왔으며,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66년 전 오늘, 이곳 마산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이 피와 목숨을 바쳐 마침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워 냈다”며 “이곳 마산에서 시작한 3·15의거는 전국 곳곳의 4·19혁명을 촉발했고 마침내 강력해 보였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넘어,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면면히 이어진 3·15정신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울 우리의 사표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가 우리 역사에 남긴 교훈은 분명하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도 없고,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도 없다’는 사실”이라며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법과 제도 그 자체가 아니라,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 의지와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도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확고한 역사적 믿음이 모여서 2024년 12월 3일 밤, 위대한 우리 대한국민들은 내란을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었다”며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12월 겨울밤 현재의 대한국민들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일각의 영구집권 야욕을 국민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을 만들어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민주유공자들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다음 세대에 더 귀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면서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고, 또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3·15 의거는 권력이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민주주의의 정신을 훼손할 때, 주권자인 국민이 이를 직접 바로잡을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자정 능력’을 증명한 역사”라며 “올해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하고, 고문과 폭행 등 인권침해를 저지른 과오에 대해 경찰이 66년 만에 공식 사과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논평에서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영령이 흘린 피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민주주의의 값진 토대가 되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3·15 정신이 무색할 만큼 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수의 힘을 앞세운 입법 폭주가 일상이 되었고, 편 가르기 정치로 인해 국민의 화합 대신 갈등만이 깊어지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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