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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연평해전 참수리 325호, 관리비 등 이유로 고철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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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가 고철로 폐기됐다고 해군이 14일 밝혔다. 참수리 325호는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냈다.

해군은 애초 참수리 325호정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군사재(안보전시물) 지정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연평해전서 서해 NLL 지켜낸 '참수리 325호' 고철 폐기

하지만 육상 거치 및 함정 복원, 유지보수 비용 대비 안보전시물로서의 기대효과가 미흡한 점 등을 고려해 폐기를 결정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비슷한 목적의 안보전시물로 '참수리 357호정'과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탑 등이 있는 점도 고려돼 지난해 8월 군사재 심의위원회가 군사재 '미지정' 결정을 내렸다고 해군은 밝혔다. 군사재로 지정되지 않고 불용 결정된 퇴역 함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폐처리(매각)된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연합뉴스에 "함정의 노후화와 현실적인 유지·관리 제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기존 해군 2함대에 조성된 제1연평해전전승비 등 안보 전시물을 통해 제1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지속적으로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1연평해전)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경비함정에 기습적인 선제 사격을 가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참수리 325호정을 비롯한 2함대 경비함정들은 자위권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북한 어뢰정 1척을 격침하고 경비정 5척을 대파하면서 서해 NLL을 지켜냈다.

(서해 NLL)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한국전쟁 정전 이후 서해상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된 해상 경계선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뒤 유엔군사령부가 설정했으며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 등 서해 5도를 기준으로 남북 함정의 활동 범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은 오랜 기간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으로 인정해 관리해 왔으나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체적인 해상 군사분계선을 주장해 왔다. 이런 입장 차이로 인해 서해에서는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등 여러 차례 해상 충돌이 발생했다. 따라서 서해 북방한계선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해양 안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계선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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