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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애호박전, 밀가루 없이 간장과 기름으로 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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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애호박전을 만들 때 보통 밀가루와 계란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우 류수영이 방송 등을 통해 알린 방식 가운데는 밀가루와 계란을 전혀 쓰지 않는 간단한 조리법이 있다.
바로 애호박을 기름에 구운 뒤 간장과 뜨거운 기름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재료는 애호박과 간장, 식용유 정도면 충분하다. 복잡한 반죽 과정이 없어 조리 시간이 줄어드는 데다 설거지도 크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이 조리법은 일반적인 전이라기보다 애호박을 스테이크처럼 굽는 방식에 가깝다. 애호박의 수분과 자연 당분을 그대로 살려 구워내는 방식이라 재료의 맛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마지막에 뜨거운 기름을 간장 위에 붓는 과정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간장의 향이 순간적으로 올라오며 풍미가 살아난다.

애호박 한 개로 만드는 간단한 반찬
준비할 재료는 단순하다.

특별한 부재료나 반죽 재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장을 따로 볼 필요도 없다.

애호박은 둥근 호박이나 일반 애호박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두께를 일정하게 써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3~4밀리미터 정도 두께가 적당하다. 너무 두껍게 자르면 속이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겉면이 먼저 탈 수 있다.

얇게 썬 애호박은 팬에 넉넉하게 두른 기름 위에 올린다. 이때 기름은 팬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두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전처럼 얇게 굽는 방식이 아니라 튀기듯 굽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핵심
애호박을 팬에 올린 뒤에는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불에서 그대로 두면 가장자리부터 갈색빛이 돌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애호박에 포함된 당분이 열에 의해 응축되며 자연스러운 단맛이 올라온다.

요리를 할 때 흔히 말하는 캐러멜라이징 현상이 이때 나타난다. 채소 속 당분이 열에 의해 갈색으로 변하면서 향과 단맛이 함께 살아난다. 겉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반대편도 같은 방식으로 굽는다.

마지막 한 단계가 맛을 좌우한다
그냥 식용유에 구운 애호박 위에 양조간장 뿌리기.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양조간장 뿌린 애호박 위에 팬에 남아 있는 뜨거운 기름을 간장 위로 그대로 부어준다. 간장이 순간적으로 눌리며 향이 올라오고 고소한 기름 향이 함께 더해진다.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애호박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접시에 담는다.

이 순간 팬에서 달궈진 기름이 간장과 만나면서 특유의 소리가 난다. 간장이 순간적으로 눌리며 향이 올라오고 고소한 기름 향이 함께 더해진다. 간장의 짠맛이 기름과 섞이며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생긴다.

'양조간장'을 쓰는 이유
이 조리법에서는 양조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조간장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향이 비교적 산뜻해 채소 요리에 사용할 때 부담이 적다. 진간장을 사용해도 조리는 가능하지만 간장의 풍미 차이로 인해 맛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기름을 마지막에 붓는 과정 역시 중요한 이유가 있다. 뜨거운 기름이 간장을 순간적으로 데우며 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애호박 표면에 고소한 풍미를 입히는 효과도 있다.

애호박을 얇게 써는 이유
애호박을 얇게 써는 이유도 분명하다. 두께가 얇을수록 열이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속까지 고르게 익는다. 반대로 두꺼우면 겉이 타기 쉽고 속은 덜 익을 수 있다.

또 얇게 썬 애호박은 구웠을 때 표면이 넓어져 캐러멜라이징이 잘 일어난다. 이는 애호박 특유의 단맛을 더 또렷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애호박 한 개와 간장, 기름만으로 완성되는 간단한 요리지만 조리 순서를 지키면 전혀 다른 풍미가 만들어진다. 복잡한 재료 없이 채소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집밥 반찬으로 활용도가 높은 조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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