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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BC 음주 논란 이탈리아전 패배 1라운드 탈락 위기
마이데일리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부 미국 코치들과 선수들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눴다는 마크 데로사 감독의 경기 전 암시가 있었다. 추악해 보인다”라고 했다. 미국이 망신을 자초한 듯하다.
이날 미국의 경기력이 안 나온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선 마크 데로사 감독이 착각했다. 이탈리아전을 치르기 이전 인터뷰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전서 일부 주전을 빼겠다고 했다. 실제 칼 롤리 등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좋은 야구를 하지도 못했으니 지는 건 필연이었다.
여기에 이탈리아전 전날 밤에 코치들과 선수들이 매주를 밤늦게까지 마셨으니, 역시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 멕시코가 12일 B조 최종전서 이탈리아를 잡으면 미국 포함 3개국 모두 3승1패가 된다. 이 경우 이탈리아에 이미 8실점한 미국이 많이 불리해질 전망이다.
다시 말해 미국이 이탈리아전 패배로 1라운드 광탈에 성큼 다가간 셈이다. 그나마 이번 대회서 경기력이 좋은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잡으면 조 2위로 8강에 나가긴 한다. 물론 제대로 자존심을 구긴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미국의 이번 대회 몰락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1경기만 뛰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부터 이상했다. 에이스의 존재감 때문이었는지, 집단 침묵을 택한 것인지 몰라도, 에이스부터 뻔뻔한 마인드를 가졌으니 팀이 잘 돌아갈 리 없다. 아무도 비판하고 지적하는 사람도 없다. 이 팀에 케미스트리가 존재하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