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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맥스 계정공유 금지 확대, 합병 시 서비스 종료 관측
디지털투데이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HBO 맥스는 2026년부터 비밀번호 공유 차단 정책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WBD)가 매각될 경우, 서비스 구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WBD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추진 중인 합병 구조에 편입될 경우, HBO 맥스는 2027년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WBD 인수 이후 파라마운트+와 HBO 맥스를 통합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서비스 명칭과 요금 체계, 조직 구조 등 전반적인 운영 방식이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HBO 브랜드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안에는 의문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WBD CEO는 지난해 HBO를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을 상징하는 브랜드"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외 시장에서는 파라마운트+가 최상위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어서 HBO 브랜드의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HBO 브랜드의 명칭 변경과 플랫폼 전략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하면, 최종 서비스 구조가 현재 논의된 방향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계정 비밀번호 공유를 별도로 차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를 위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는 약 790억달러(약 116조3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출범할 것으로 예상돼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BO 맥스의 글로벌 비밀번호 공유 차단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될지, 아니면 서비스 자체가 통합·종료 수순을 밟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