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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ETF 유출·유가 급등이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목표가)
위키트리
비트코인은 1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4.52% 오른 7만 285달러를 기록했다.
아슬란 버트(Arslan Butt)를 비롯한 분석가들과 온체인 데이터(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실시간 정보)들은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7만 92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FX리더스 등 업계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가 금에 관심을 가지며 금 ETF에 수십억 달러의 돈이 몰렸다. 이에 따라 금가격은 1년 동안 65%나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금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금 ETF인 지엘디(GLD)에서 하루 만에 30억 달러라는 큰돈이 빠져나갔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기록이다. 금 ETF가 가진 금의 양은 지난달 6일 140만 온스에서 이달 6일 62만 1100온스로 크게 줄었다.
반면 비트코인 ETF에는 6일 기준 2억 7300만 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분석가 크리스 쿠이퍼(Chris Kuiper)는 "금과 비트코인은 서로 번갈아 가며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제 금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전략가인 린 알덴(Lyn Alden)도 "앞으로 2~3년 동안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 시장의 변화도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는 신호가 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9일(현지 시각) 급등해 배럴당 11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전 세계 시장이 불안해졌고 주식 시장의 기준이 되는 S&P 500 지수도 10주 만에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졌다.
과거 기름값이 10일 동안 15% 이상 올랐던 네 번의 사례(2020년 11월, 2022년 2월, 2023년 3월, 2025년 6월)를 보면 비트코인은 이후 4주 동안 평균 20%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7만 92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술주 중심의 시장인 나스닥(Nasdaq) 100 지수와의 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나스닥 지수와 81%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만약 전쟁 상황이 나아져서 주식 시장이 회복된다면 비트코인도 크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기름값이 계속 비싸서 사람들이 돈을 쓰기 힘들고 물가가 오르면 비트코인 가격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일반 투자자들은 7만 달러 아래에서 비트코인을 열심히 사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ETF의 자금 흐름이 바뀌고 기름값 충격이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