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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국민비서 공개, 행정서류 발급 및 예약
위키트리
행정안전부는 서울에서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네이버와 구축한 공공 서비스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별도의 공공기관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네이버 앱 메인 상단에 위치한 ‘마이(My)’ 탭을 통해 AI 국민비서 기능을 즉시 호출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적절한 행정 정보를 매칭하고 필요한 서류 발급 단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의 단순 키워드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문장 단위의 질문에도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발급 가능한 전자 증명서는 주민등록표 등본과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100여 종에 달한다. 사용자가 채팅창에 서류 명칭을 입력하면 AI가 발급 요건을 확인한 뒤 정부24 시스템과 연계해 증명서를 생성한다.
생성된 증명서는 별도로 내려받아 제출할 필요 없이 사전에 지정된 은행이나 공공기관으로 즉시 전송되는 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서비스 내부에는 AI 브리핑 기술이 적용되어 증명서 간의 세부적인 차이나 발급 수수료에 대한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법령이나 안내문의 출처를 함께 명시하는 절차를 거친다.

예약이 완료된 후에는 해당 시설 주변의 맛집이나 카페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이 활성화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축적된 방대한 사용자 리뷰와 위치 정보를 활용해 공공시설 이용 이후의 동선까지 고려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공공 서비스 이용 경험을 단순한 행정 절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방문한 시설의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장소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통합 에이전트 ‘AI 탭’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일정이나 위치, 검색 기록 등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적시에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공공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기조에 맞춰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공공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민간 플랫폼의 기술력을 적극 수용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공공 자원을 개방하고 민간 AI 모델과의 연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만의 맞춤형 행정 비서를 보유하는 시대를 열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종이 없는 행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복잡한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으며 네이버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의 정확도와 서비스 연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