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 읽음
송언석 "12·3 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반성 뜻 다시 밝혀야"
데일리안"尹 전 대통령, 국힘과 관련 없어"
"소금뿌리기보단 상처 보듬어야"

송언석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 당의 노선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오늘 제 발언이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방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 모으고 하나가 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 옹호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아울러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의총 결의문,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발언,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발언, 그리고 장동혁 대표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힌 적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바 있고 그 이후 당을 탈당해 우리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고,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바 있다"며 "이 점을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의견 포용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아픈 상처에 서로 소금뿌리기 보다는 상처를 서로 보듬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유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소수 야당이고 선거는 코앞에 닥쳤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선거에 승리했을 경우엔 폭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엔 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다. 오랫동안 당을 이끌고 당의 등불 돼줬던 의원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기다리겠다"고 말을 맺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