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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속 국내 금값 상승, 순금 한 돈 107만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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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시세는 달러 강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환율 효과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이를 상쇄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며 중동 전역으로 전운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임에 따라 국제 유가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며 실물 자산으로서 가치 보존 수단인 금에 대한 매수세를 강력하게 지지한다.
국제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도 국내 금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달러화가 금보다 선호되는 안전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국제 금시세(달러 기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금을 구매할 때 지불해야 하는 원화 가격은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비달러화 자산 보유자들에게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상승이 가격 상승의 핵심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위험을 심화시킨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의 부진과 맞물려 거시 경제적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국내 금 시장은 국제 시세의 일시적 변동성 속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순금 : 매입가 107만 2000원 / 매도가 87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4만 2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8200원 백금 : 매입가 43만 9000원 / 매도가 35만 6000원 은 : 매입가 2만 310원 / 매도가 1만 39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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