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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호주전 7-2 승리, 2026 WBC 8강 진출
마이데일리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최종전에서 호주에 7-2로 승리했다. 2023년 WBC에서 7-8로 패하며 받았던 충격을 제대로 갚아준 하루였다.
이날 승리로 류지현호는 기적적인 마이애미행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이 마이애미로 향하기 위해서는 2실점 이하 + 5점 차 이상 득실 확보를 동시에 해내야 했다. 만족해야 하는 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로웠지만, 엄청난 집중력과 투지로 이 조건을 기어코 만족시켰다.
3회 초 4-0 리드를 잡은 뒤 실점 없이 2이닝을 잘 버틴 한국은 5회 초 2사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로 마침내 1차 관문인 5득점에 도달했다. 이제 실점하지 않으면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5회 말 호주가 로비 글렌디닝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며 득실이 +4로 줄어든 한국은 추가 득점이 필요해졌다.
한국의 운명이 걸린 9회 초 공격, 반드시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행운의 여신이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찾아온 1사 1-3루 찬스에서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한국의 득실이 다시 +5가 됐다. 이제 아웃 카운트 세 개만 실점 없이 막으면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었다. 중책을 맡은 투수는 앞선 8회 올라온 조병현이었고, 조병현이 임무를 완수하며 기적이 완성됐다.
이로서 한국은 2009년 대회 이후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통과 실패라는 굴욕을 씻고 마침내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의 준준결승 경기는 한국 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에 치러진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D조 1위 팀이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 등이, 베네수엘라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잭슨 츄리오-에우헤니오 수아레즈 등이 버티고 있다. 누가 상대가 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이 자명하다. 그러나 이미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음부터는 유쾌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