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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겟모닝 2달 만에 100만개 돌파, 아침 식사 인기
위키트리
판매 현황을 입지별로 세분화하면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 점포에서의 강세가 뚜렷하다. 꼬마김밥 판매량 상위 10개 점포 중 7곳이 공항, KTX 역사, 버스 터미널 등에 위치했다. 햄 에그 머핀과 리코타 치즈 햄 샌드 역시 상위 4개 판매처가 모두 교통 요충지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김해국제공항 내 입점한 CU 점포는 꼬마김밥을 하루 평균 150개 이상 판매하며 여행객과 출장객의 아침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이는 아침 식사 시장이 주택가나 오피스 가를 넘어 이동 수단 거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구매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하면 30대의 매출 비중이 3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40대가 26.3%, 20대가 24.8%를 기록하며 경제 활동의 주축인 연령층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견인했다. 성별로는 남성(53.6%)이 여성(46.4%)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17.7%에 달해 겟모닝 시리즈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출근 시간대에 커피와 간편식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CU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겟커피(get커피)와 겟모닝 상품을 동반 구매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아침 시간대 고정 고객을 확보해 전체 점포 방문 빈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개별 상품 판매를 넘어 음료와의 결합을 통한 세트 메뉴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향후 메뉴 라인업을 건강식이나 고단백 위주로 다변화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배근 BGF리테일 간편식품 팀장은 아침 식사 루틴이 일상화되는 소비자 동향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이번 성과를 진단했다.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입지별 상품 배치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해 아침 시장에서의 우위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이 단순히 부족한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식생활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식 카테고리의 질적 성장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편의점 아침 식이 단순한 허기 채우기를 넘어 합리적인 가격의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CU는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전문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겟모닝 시리즈 등 차별화된 상품군을 통해 지역적 맥락을 강화한 마케팅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