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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LG 상반기 채용, 반도체 AI 인력 확충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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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 경쟁을 본격화한다. 반도체 업계의 슈퍼사이클 진입과 경영진의 고용 확대 의지가 맞물리면서 올해 주요 대기업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10일부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상반기 공채를 시작해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이 제도를 70년째 유지 중이다.

채용은 3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실기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치며 우수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평택 5공장 기초 공사와 용인 국가산단 조성 등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발맞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인력 수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에서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2월 4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많이 올라 올해 더 많은 채용을 할 여력이 생겼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도 10일부터 기술·사무직 신입 모집을 시작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패키징 개발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세 자릿수 규모로 확보한다. 특히 시기와 경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새로운 채용 전략인 ‘탤런트 하이웨이’를 통해 신입부터 해외 인재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인적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19일까지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계열사인 LG CNS도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채용해 실전형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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