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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중동 전쟁 와중에 "미군 방공망, 극초음속 미사일에 열세"
데일리안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랴오룽원 연구원을 포함한 시베이(서북) 핵기술연구소 연구진이 중국 학술지 '전술 미사일 기술'에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능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기존 미사일 방어망이 이론적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일부 요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극초음속 미사일이 지닌 초고속 비행, 비행 경로 기동성, 낮은 탐지 특성 때문에 실제 요격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측도 극초음속 무기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실제 지난 5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인용해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첨단 드론이 미군의 사드 방공망을 통과해 이스라엘 국방부 건물과 텔아비브 인근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 여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미군 방공망을 중간·종말 단계로 구분해 평가했다.
중간 단계에서는 지상기반중간단계방어(GBMD) 시스템과 이지스구축함에서 발사되는 'SM-3' 미사일이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극초음속 무기가 대기권 내에서 고속 비행할 경우 강한 열이 발생해 적외선 센서 기반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종말 단계에서는 사드, 패트리엇(PAC-3), SM-2, SM-6 등의 체계가 활용된다. 사드는 통상 고도 40~150㎞ 영역에서 요격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현재 바레인·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뿐 아니라 한국과 이스라엘 등에도 배치돼 있다.
연구진은 "요격이 종말 단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시스템의 반응 시간이 극도로 제한된다"며 "높은 기동성을 갖춘 타깃을 상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우주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과 지상 레이더 간 통합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탐지 시간을 앞당기고 요격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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