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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필랑트 공개, 250마력 하이브리드 CUV 성능 확인
데일리임팩트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참석했을 때 이 도시가 가진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가 인상적이었다. 경주가 가진 여유로운 품격은 ‘필랑트(FILANTE)’의 가치와 부합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과 최신 드라이빙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5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필랑트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주에서 르노코리아의 야심작인 필랑트를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신차 계획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그랑 콜레오스의 뒤를 잇는 기대작이다.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을 결합한 E세그먼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으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통해 최고 출력 250마력을 자랑한다. 특히 콜레오스와 마찬가지로 동승석까지 3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탑재돼 동급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능력을 갖췄다.
이외에도 AI 기반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스티어링 휠 중앙부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차량에 명령어를 내릴 수 있다. 주행 중 “첨성대 주변 주차장 찾아줘”라고 말하자 즉각적으로 인근 주차장 3~4곳을 추려 화면에 띄워줬다. 국민 네비게이션인 티맵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카플레이를 연결해야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었다.


4000만원 초반~후반대 차량에 걸맞은 주행감도 갖췄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 덕분에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두 체급 아래에 있는 차량과는 확연히 다른 묵직한 승차감이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조향감이 다소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가속 능력도 탁월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자 속도계 숫자가 곧장 반응하며 도로를 질주했다. 가속 상황에서도 차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이어졌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별다른 차체 쏠림 없이 매끄럽게 전진했다.
세련된 외관도 필랑트가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필랑트는 그릴 라이팅과 로장주 로고를 통해 날렵하면서도 강렬한 ‘얼굴’을 띄고 있다. 후면은 곡선형의 루프 라인이 쿠페를 연상케 했다.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가 적용된 실내 공간은 필랑트의 스포티함을 배가 시켰다. 또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는 주행을 한결 편하게 했다.
이디에스 코쿠비 르노코리아 신차 개발 프로젝트 본부장은 “필랑트는 혁신적인 크로스오버로 카리스마와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디자인 언어를 구사한다”며 “항공기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바디라인과 트렁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은 르노의 디자인 DNA를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필랑트는 수출 길에도 오르며 르노코리아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 9개국에 수출된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UAE,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등 7개국이 후보에 올라 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은 현재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