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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올인'승부수·'AI 혁신 전략'…소수야당 전략고심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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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기 다른 셈법과 생존전략을 구사하며 존재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혁신당은 호남 집중 공략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개혁신당은 정치개혁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두 야당의 전략이 선거 판세에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이전 합당이 무산된 뒤 전략 재정비에 들어갔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선점한 호남 표심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진보 진영 분열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호남을 주 무대로 삼아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다른 지역으로 전선을 넓힐 경우 야권 표분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상징성과 지지기반이 겹치는 호남에서 정면 승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규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호남 시민사회가 민주당의 '철옹성 공천'을 정조준하며 인적 쇄신과 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며 "고무줄 검증으로 부적격 후보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정치는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혁신당의 최대 관심사는 조국 대표의 출마 지역이다. 조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 나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출마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4월 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민주당 귀책사유'로 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이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이 거론되고 있다. 조 대표의 선택에 따라 야권 지형은 물론 호남 내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개혁신당은 '기존 정치와의 차별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공천 신청을 온라인으로 상시 접수 받아 심사하고 정당 기탁금 폐지를 내걸어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99만 원 선거 패키지'를 도입해 선거 홍보물 제작 비용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선거 플랫폼 도입은 개혁신당의 새로운 정치적 실험으로 손꼽힌다. AI플랫폼을 활용해 △정강·정책 검증 △중복공약 필터링 △당선인 데이터 비교 △약점 보완 컨설팅 △실시간 전국 공약 맵 기능 등을 구현해 후보자 정책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AI기술 기반 혁신정당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정당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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