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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 해결사 떴다…최태원 공들인 ‘테라파워’ 美서 SMR 건설 승인
IT조선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한수원과 함께 차세대 SMR 개발에 협력해 왔다. 이들은 에너지 분야 경쟁력과 원전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에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과 효율을 높인 선두 기업이다. 끓는점이 높은 액체 나트륨은 발전 출력을 높이면서도 사용후 핵연료 발생량을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테라파워의 SMR은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와의 시너지가 크다. SK는 이를 활용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월 미국에서 진행된 강연을 통해 “SK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에너지 확보를 꼽으며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25년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서울에서 만나 SMR 등 에너지 사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AI 산업이 창출하는 거대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원전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4세대 SMR 건설이 승인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전환점이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한수원과 함께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도 “미국 원자력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3월 내 착공을 공식화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