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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서 튀어나온다…삼성, 초슬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광고 혁신
디지털투데이
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기존 3D 설치가 대형 박스형 하우징에 의존해 공간 제약과 미관 저해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스템은 두께 약 2인치의 슬림한 패널 구조를 유지한다. 핵심에는 삼성의 특허 기술인 3D 플레이트(3D Plate)가 적용됐다. 이는 맞춤형 광학 레이어가 빛을 굴절시켜 화면 표면에서 직접 깊이감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입체감을 구현한다.
대표 모델인 'SM85HX'는 85인치 크기에 9:16 세로형 구성, 2160 x 3840 해상도의 4K UHD를 지원한다. 삼성은 이 구성이 가시성이 높은 공간에서 대형 포맷 스토리텔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32인치와 55인치 모델도 2026년 후반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하루 종일 조명 조건이 변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실내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삼성 퀀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K 업스케일링, HDR 개선, 16비트 컬러 매핑을 지원하며, 눈부심 방지 패널을 통해 강한 실내 조명 아래에서도 밝기와 선명도를 유지한다.
또한 삼성 VTX(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플랫폼이 통합돼 정적 이미지를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영상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다. AI 스튜디오 도구는 그림자 보정, 여백 조정, 배경 처리 개선 등을 통해 깊이감을 강화한다. 또 콘텐츠 최적화 과정이 자동화돼 추가 제작 도구 없이도 원격으로 캠페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삼성은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내부 배터리를 통합한 75인치 5K 이페이퍼(ePaper)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회사 측은 소매업체의 65%가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매장 내 경험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펠프스(David Phelps)는 "물리적 공간은 이제 참여와 스토리텔링, 브랜드 연결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 출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몰입형 경험을 강화하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