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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KIA에서 은퇴하고 스포츠 공부한다더니…홍원빈 황당한 멕시코 진출, 美쇼케이스 계획적이었나
마이데일리
멕시코 테콜로테스 도스라레도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스 데라도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 KBO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한국 출신의 오른손투수 홍원빈을 영입했다”라고 했다.
2025시즌에 꿈에 그리던 1군 마운드를 밟았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27.00에 그쳤다. 애당초 KIA가 홍원빈을 풀타임 1군 전력으로 생각했던 건 아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1군에 올린 뒤 과정과 결과가 좋다면 1군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었다.
홍원빈은 1군에서 뛰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결국 2군에 내려간 뒤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에 앞서 스스로 시즌 막판 구단에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홍원빈의 은퇴를 만류했다. 그러나 본인이 구단에 선수생활을 마친 뒤 미국에서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KIA는 홍원빈을 작년 9월30일자로 임의해지 처리했다. 임의해지가 된 선수는 최소한 1년간 KBO리그에서 뛸 수 없고, 그 이후 KIA의 동의 하에 KIA로 돌아오거나 타 구단, 타 리그로 갈 수 있다. 그런데 덜컥 멕시코로 가버렸다.
KBO는 미국, 일본, 대만 등과 선수협정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멕시코는 KBO와 협정을 맺은 국가가 아니다. 때문에 홍원빈이 굳이 KIA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멕시코리그 입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KIA로선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면 KIA가 굳이 홍원빈을 임의해지 처리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KIA는 홍원빈을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미 징후가 있었다. 지난 1월이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슬레틱 베이스볼센터가 자신들의 SNS를 통해 쇼케이스를 하는 투수들을 공개한 적이 있었다. 그 선수들 중에서 홍원빈이 있었다.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에, 특유의 들쭉날쭉한 제구까지. 동명이인이 아니라 작년 KIA에서 뛴 그 홍원빈이었다.
이미 KIA는 그때부터 뒷통수를 맞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150km를 찍었다는 건, 꾸준히 운동을 했다는 의미다. 아무리 140km대 후반~150km을 쉽게 찍는 투수라고 해도 운동을 안 하고 쉬면 스피드가 떨어지게 돼 있다. 정황상 홍원빈은 KIA에서 임의해지 처분을 받은 뒤 꾸준히 훈련을 해서 KBO와 협정을 맺지 않은 리그로의 이적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