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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 광화문광장 수놓은 'AI'…KT가 선보인 혁신 미래 기술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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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한국의 '광화문광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등장했다. 한국적 인공지능(AI)을 알리는 한국 통신사의 부스다. AI를 접목한 오퍼레이터가 기술을 설명하고 증강현실(AR) 콘텐츠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KT는 2일(현지시간) 열린 MWC26에 K컬처를 접목한 부스를 마련하고 AI를 활용한 산업 AX 전략과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MWC26 주 전시장 4관에 KT 전시관은 한국 광화문 광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세종대왕 동상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의 대표 공간을 현장감 있게 구현했다. 광화문역 팻말과 K-푸드존까지 마련한 부스에서는 한국 통신 역사 발자취를 조명하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KT는 K-컬처를 접목한 테마 공간에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에이전틱 AICC'(Agentic AICC), '비전 트랙'(Vision Track) 등을 소개했다. 특히 비전 트랙은 8시간 분량 영상을 10초만에 분석해 실종자를 찾아낼 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KT 관계자는 "그간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관리하는 구독형 플랫폼 'DPaaS'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로봇·설비·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략과 함께 소개한 로봇 플랫폼 ‘K RaaS(Robot as a Service)'도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세우기 충분했다. K RaaS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전 세계에 분산된 이기종 로봇과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 운용·관리할 수 있다.

이날 KT는 로봇이 선반 로봇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고 물품을 옮기는 움직임 시연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VLA(Vision-Language-Action) 에이전트를 탑재해 인식·추론·행동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의 AI 네트워크 비전을 소개하는 네트워크 존에서는 자사 AI 모델 '믿:음'을 활용한 AI 오퍼레이터 '유나'가 기술설명을 진행했다. 유나는 액침 냉각을 적용한 서버와 AI랜, 양자키 기술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체험도 할 수 있다. K-스포츠 존에서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강인을 AI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축구 슈팅 이벤트도 마련했다. K-팝 아이돌 '코르티스'와 함께 즐기는 AR 댄스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코르티스의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이 대형 전광판에 표출되고 AI가 관람객 동작을 인식해 점수를 매긴다.
F&B 존에서는 하이오더 기반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아카이브 존에서는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 '온마루' 개관을 기념한 콘텐츠와,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국 통신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을 콘셉트로 혁신 AI 기술과 K-컬처의 융합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KT만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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