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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점 안 넘겼으면 했는데...”, ‘3시즌 연속 대기록 눈앞’ 실바 “1100점? 생각 안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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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KOVO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가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

실바는 현재 V-리그 정규리그 31경기 124세트 출전해 974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GS칼텍스의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5경기. 3시즌 연속 1000득점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91년생의 실바는 191cm 아포짓으로 쿠바에서 왔다. ‘엄마 선수’이기도 하다. 팀 내 ‘맏언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강하다.

실바는 2023년 처음으로 V-리그 무대에 올라 첫 시즌부터 36경기 131세트 치르면서 1005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 124세트 출전, 1008점을 올렸다.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는 실바다. 이번 시즌 기록 달성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역대통산 3000득점 달성까지도 13점 남았다. 2일 경기에서 3000점을 채우면 역대 17호 기록이 된다.

사령탑의 바람과는 달랐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이번에는 실바가 1000점을 안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 바람을 지키지 못해서 실바한테 미안하고, 또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실바./KOVO
실바와 이영택 감독./KOVO
이어 “주번에서 우리가 실바 '몰빵'을 한다, '실바칼텍스'라고 하는 걸 안다. 우리는 능력 있는 자원을 안 쓸 수 없다. 그런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 선수를 믿고 플레이를 하는 거다. 또 경기력을 충분히 소화해주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 거다. 또 국내 선수들도 희생하고 있다. 실바가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보겠다”고 밝혔다.

실바도 3년 연속 1000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득점을 많이 낼 줄 몰랐다. 하지만 나 스스로 1000점을 하겠다고 설득이 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돼있다. 지금 세 번째 시즌이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 안다. 감독님이 원하시지 않는다고 해도, 또 나 스스로도 이번에는 조절이 되겠지 생각할 때도 있지만 동시에 몸이 식는 걸 원치 않는다. 그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계속해서 “‘하고 싶다’와 ‘할 수 있다’가 생각난다. 가끔 정신과 육체가 분리가 될 때도 있지 않나. 원하는 대로 안 따라줄 때가 있는데, 원하는 대로 따라줘서 행복하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여자부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몬타뇨가 기록한 1076점이다. 당시 몬타뇨는 29경기 112세트를 치르면서 1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바에게도 ‘1100점도 가능해 보인다’는 질문에 그는 “그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은 뒤, “내 목표는 팀원들을 도와서 최선을 다하는 거다. 할 수 없는 상황에도 정신력으로 극복하면서 팀원들을 도와주고 싶다. 이를 따라간다면 1100점을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우선 순위는 아니다”고 전했다.
실바./KOVO
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 베스트7을 차지했던 실바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봄 배구를 경험해보진 못했다. 실바는 “머릿속에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를 몰아붙이고 있다. 이번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날 몰아붙일 거다”며 봄 배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6승15패(승점 48)로 4위에 랭크돼있다. 3위 흥국생명(17승16패, 승점 53)과 승점 차는 5점이다. 흥국생명이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GS칼텍스는 2일 안방에서 정관장과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실바의 대기록 달성과 동시에 봄 배구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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