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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보약 같은 '톳무침'…이 양념으로 밥 비비면 솥까지 거덜 나요
위키트리
세척과 손질, 번거로워도 꼼꼼하게
톳은 여러 번 헹궈야 한다. 흐르는 찬물에서 빨듯이 비벼가며 3~4회 씻어주면 된다. 씻을 때 검은 물이 나오더라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채반을 옆에 두고 씻은 뒤 건져두었다가 다시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톳나물을 손질할 때는 줄기를 잡고 위에서 아래로 손으로 쓸어내려주면 된다. 이러면 부드러운 부분만 그릇에 담아낼 수 있다.
데치기는 '초록색이 되는 찰나'에 빼주기
톳을 데칠 때는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야 한다. 오래 삶으면 식감이 죽기 때문이다. 우선, 끓는 물에 굵은 소금 한 큰술을 넣고 톳을 잠기게 넣는다. 검은빛이 초록빛으로 변하는 순간 바로 체에 걸러 찬물에 헹궈줘야 한다. 열기만 식힌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씻고,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준다.

이제 맛있는 양념을 준비해 준다.
필요한 재료는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매실액, 미림, 설탕, 깨소금, 까나리액젓이다.
구독자 약 213만 명을 보유한 요리 유튜브 채널 '요리왕비룡'에 소개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했다.
고추장은 한 큰술 넣어준다. 된장과 고춧가루도 각 한 큰술 넣어준다. 된장이 톳무침의 감칠맛을 더해줄 수 있다. 다진 마늘은 반 큰술, 식초는 세 큰술 넣어준다. 이때 가급적 향이 튀지 않는 현미 식초를 이용할 것이 권장된다. 매실액과 미림은 각 한 큰술 넣는다. 설탕은 반 큰술 넣는다. 매실액과 설탕을 함께 사용하면 한층 부드러운 맛이 나올 수 있다. 깨소금은 한 큰술, 까나리액젓은 반 큰술을 넣어준다. 까나리액젓을 넣어야 바다 향과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이제 양념장에 데친 톳을 넣고 버무린다. 여기에 송송 썬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어 한번 섞어주면 된다.
완성된 톳나물무침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으면 입맛을 살려주는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계란프라이 하나를 곁들여도 좋겠다.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톳은 칼슘과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식재료다. 빈혈 예방에도 좋으며, 무엇보다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아 갱년기 여성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먹을거리이다.
봄이 찾아오며 제철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기 더없이 좋은 때다. 맛과 영양이 가득한 톳나물무침을 밥 그릇에 더해보자. 한 숟가락 비비는 순간, 깊은 맛이 퍼지며 자연스레 미소가 번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