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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터의 결단…신영철 감독, 왜 다시 쇼타였나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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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읏맨이 정규리그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36)를 1년여 만에 재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신영철 감독은 27일 “이민규와 역할을 나눠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라며 “정규리그 막판이지만 쇼타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쇼타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20일 입국해 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쳤고, 26일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완료해 출전 준비를 끝냈다. 이르면 3월 1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승점 45(15승 16패)로 6위다. 하지만 3위 KB손해보험(승점 50)까지 승점 5 차에 불과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거나, 4위로 준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여지도 있다.

최근 고민은 세터 포지션의 기복이었다. 이민규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경기마다 흐름이 요동치면서 전체 조직력이 흔들렸다. 이에 신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그는 “쇼타는 볼 컨트롤이 좋고 다양한 공격 전개가 가능한 선수”라며 “이전에 우리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세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 세터 체제로 이민규가 먼저 나서고, 상황에 따라 쇼타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백업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외국인 주포 디미트로프의 공격 효율을 높이고, 중앙의 박창성·박원빈 등 미들 블로커의 속공을 살리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디미트로프가 어려운 하이볼 처리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공격 루트를 다양화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봄배구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신영철 감독의 선택이 막판 순위 경쟁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 = OK저축은행·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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