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 읽음
알고 보니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의외의 '국내 명소'
위키트리
2
부산의 마추픽추 혹은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이색 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벽화가 아름다운 동네를 넘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는 마을은 어디일까?
부산 사하구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산비탈을 깎아 판잣집을 지으며 형성됐다. 경사진 산자락에 집들이 계단식으로 들어선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2009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낙후되었던 달동네에 예술가들과 주민들의 합심으로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됐다.

감천문화마을의 백미는 뒷집의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지어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좁은 골목마다 예쁜 벽화와 숨겨진 공방, 카페들이 있어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구입해 마을 곳곳의 스탬프를 찍으면 엽서를 받는 등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이다.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는 듯한 뒷모습 사진이 SNS 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늘마루도 숨겨진 전망 명소다. 마을 입구에서 가까운 안내센터 옥상으로, 마을 전경과 멀리 부산항, 감천항까지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어린 왕자 포토존에서 아래쪽 골목으로 내려가면 독락의 탑이 나온다. 이곳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여유롭게 마을의 계단식 구조를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겹쳐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도시 재생의 정석'으로 떠오른 마을은 201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적 가치를 보전한 성과가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세계 교육 도시 연합(IAEC) 국제 교육 도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알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감천문화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마을 입구 도로가 좁고,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편이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토성역 6번 출구 앞에서 마을버스 사하1-1, 서구2, 서구2-2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