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읽음
실물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8m 거대 불상 직관하는 '무료' 이색 사찰
위키트리
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민족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세운 호국 사찰이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기도 한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3000여 점의 불상이 봉안돼 있어 한 공간에서 다양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다.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높게 솟은 돌탑들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 각지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는 통일의 돌탑은 그 형상만큼이나 간절한 바람을 상징한다. 돌탑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누워 있는 부처를 지키는 사천왕상을 지나 열반전에 닿는다.

와우정사의 또 다른 특징은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등 불교 국가들에서 들여온 다양한 불상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본체는 백옥, 좌대는 청옥으로 정교하게 조각됐다는 석가모니 불고행상은 희귀한 불상으로 소개된다. 연화산의 사계절 풍광과 이국적인 불상들이 어우러지며, 종교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사찰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이들도 부담 없이 찾기 좋다. 다만 사찰 내부는 완만한 경사 구간과 계단이 어우러져 있어 걷기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도심 근교에서 세계 불교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고 싶다면, 연화산 자락의 와우정사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