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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YD에 밀리면 끝?" 기아 EV5 페이스리프트, 실내 확 바뀐다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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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V 한계 넘는다... EV5, 충전 경쟁력 개선 신호

● 위켄더 콘셉트 닮은 실내... 패밀리 SUV의 디지털 전환

● 모델 Y·BYD 씨라이언7 겨냥한 중형 전기 SUV 재정비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가격과 충전 속도, 그리고 디지털 경험 중 무엇이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좌우할까요? 최근 공개된 기아 EV5 위켄더 콘셉트와 양산형 스파이샷은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 실내 구조 자체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시점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인터페이스와 27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가 보급형 전기 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체급 상승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경쟁 심화 속 전략적 보완에 그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틀 EV9"의 재정비... EV5의 출발점

기아가 2023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EV5는 '리틀 EV9'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밀리 전기 SUV를 지향했습니다. 전장 약 4,615mm, 휠베이스 2,750mm의 차체는 도심과 가족용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구성입니다.
파워트레인은 160kW급 싱글 모터 기반 전륜구동 사양이 중심이었으며, 최대토크는 약 31.6kg.m 수준으로 일상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배터리는 64kWh 및 88kWh 용량이 적용됐고, 중국 CLTC 기준 최대 720km 주행거리 사영도 존재했습니다.
다만 E-GMP 800V 아키텍처가 아닌 400V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충전 속도에서는 EV6, EV9 대비 아쉬움이 지적됐습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시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약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위켄더 콘셉트가 던진 힌트... 실내 구조의 전환

2025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된 EV5 위켄더 콘셉트는 오프로더 감성을 강조한 외관도 주목받았지만, 진짜 변화는 실내에 있었습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와이드 패널 구성은 기존 EV5의 '가성비 전기 SUV' 이미지를 넘어서는 시도였습니다.
중앙에는 27인치급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디지털 클러스터, 메인 인포테인먼트, 조수석 전용 화면까지 통합하는 구조로, 현대차 중국 전략 모델 일렉시오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2026년 이후 전 차종에 확대 적용을 예고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기반 레이아웃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화면 확대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이 변화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아니라, 차량의 사용 경험 자체를 재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충전 경쟁력 개선... 400V의 한계 넘을까

현행 EV5의 가장 큰 과제는 충전 속도였습니다. EV6, EV9이 800V 기반 초급속 충전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EV5는 400V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배터리 효율 개선과 충전 로직 최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물론 800V 전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체감 충전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의 개선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더 이상 '출시하면 팔리는' 구조가 아닙니다. 테슬라 모델 Y는 글로벌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BYD의 씨라이언7 역시 가격 대비 상품성을 앞세워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EV5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전과 디지털 경험 두 축 모두에서 진화가 필요합니다.

공간과 감성의 균형... 패밀리 SUV의 재정의

센터 콘솔은 수납 중심 구조로 재설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켄더 콘셉트에서 보여준 '유틸리티 퍼스트' 철학을 반영해 캠핑·아웃도어 활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어링 휠 역시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버튼 배열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이는 물리 버튼과 터치 인터페이스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EV5는 애초에 '가성비 전기 SUV'로 출발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패밀리 전기차"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노립니다. 한편 EV5는 중국에서 2023년 8월 먼저 출시됐으며, 이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EV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26년 말 혹은 2027년 초 공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현재 국내 출시 일정이 명확하게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외에도 기아 EV5 페이스리프트 판매 시 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 4천만 원 중후반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보조금 적용 시 일부 트림은 3천만 원 후반대 진입도 예상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기차 시장은 이제 '주행거리'만으로 평가받지 않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충전 속도, 디지털 경험, 공간 활용성까지 모두 종합적인 판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EV5의 이번 변화가 단순한 화면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전환점이라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합리적인 가격의 패밀리 전기 SUV가 어디까지 고급스러워질 수 있을까요. EV5 그 경계를 어떻게 재정의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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