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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까지 갈 수 있다" 파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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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 코스닥은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장을 마쳤다. / 뉴스1

노무라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000으로 제시했다.

신디 박·이동민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반도체 업종의 이익 확대를 반영해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13.0배, 주가의 주당 장부가액 비율(P/BV) 2.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8.6%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상향 조정 배경으로는 범용 메모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슈퍼 사이클 진입, AI 설비 투자 밸류체인과 방위 산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피지컬 AI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 등이 꼽혔다.

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각각 129%,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의 후퇴 방지 등이 담보된다면 코스피가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글로벌 동종 시장 대비 장기간 지속된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두 연구원은 최근 개정된 상법이 소액 주주의 권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상장사가 이 같은 입법 변화를 희석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개혁 과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2005∼2022년 시장 전환 초기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기업의 저항과 법적 방어가 우세했지만, 도쿄증권거래소와 금융청의 협력으로 시장 구조 개편과 거버넌스 규범 강화 등이 이뤄지면서 상장사가 더 높은 시장 효율을 추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한국이 추가적인 주가 지수 상향을 위해 자본 효율성 개선과 중복 상장 이슈, 가족 중심의 재벌 지배 구조 등의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노무라는 HBM과 전력 장비 등 AI 관련 종목을 비롯해 방위 산업, 바이오테크, K-브랜드 콘텐츠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59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장 초반 5931.86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9만76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19만원대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장중 98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한 뒤 95만원선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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