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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자리”…포스테코글루의 진단
포모스
토트넘과 노팅엄 포리스트 등을 지휘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세계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상 스포트라이트와 감시를 받는 환경 속에서 버텨야 한다”며, 단순한 전술 역량을 넘어 강한 신념과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 함께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20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2012-2013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최근 들어 감독 교체가 반복되고 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질 때마다 여론의 압박이 극심해지는 구조다.
포스테코글루는 “1년에 수십 차례 기자회견을 소화하고, 10경기를 이기고 1경기만 져도 비난이 쏟아지는 환경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하든 구단의 역사와 비교된다.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2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황금기를 만든 알렉스 퍼거슨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장기 집권 속에서 구축된 철학과 신뢰는 지금의 축구 환경에서는 더욱 희귀해진 모델이다.
포스테코글루의 발언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명문 구단이 안고 있는 구조적 압박을 짚은 분석으로 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안정과 성과를 동시에 찾기 위해서는 전술적 해법뿐 아니라 ‘시간’과 ‘신뢰’라는 조건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