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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아웃-브레이크 할 것 없이 시스템 붕괴, 실망한 패장 “상대의 좋은 모습, 우리가 만들어준 것” [MD대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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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라 도모코 감독./KOVO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상대를 도와준 꼴인 경기에 대해 쓴소리가 나왔다.

흥국생명이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1-3(16-25, 25-23, 23-25, 21-25)으로 패했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2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이다현도 8점을 지원했지만, 왼쪽 공격의 불안함과 리시브-연결의 정확도 부재로 선두권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반격의 선봉에 선 박여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고, 상대가 범실을 훨씬 더 많이 저질러줬음에도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순간마다 사이드 아웃에 실패하며 자멸했다.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은 경기였다.

패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사이드 아웃이 최근 경기들 중 가장 어려운 경기였지 않나’라는 질문에 “사이드 아웃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전반적인 플레이의 정확성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요시하라 감독은 “반격 상황에서 공격수가 도저히 때릴 수 없는 하이 볼 연결이 너무 많았고, 1세트에는 어떤 로테이션에서도 리시브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서브는 전부 상대에게 찬스 볼을 줬다.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모습은 우리가 만들어준 듯하다”며 전반적인 경기력을 혹평했다.
요시하라 감독./KOVO
리시브는 흔들리고 하이 볼은 뚫리지 않는 상황에서 세터들의 분전이 필요했지만, 주전 세터 이나연은 크게 흔들리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4세트에 이나연 대신 선발로 나선 김연수 역시 불안한 흐름을 다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나연은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김연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팀으로서 대응해야 할지를 알아야 하는데, 결국 그 부분이 부족했다”며 두 세터뿐만 아니라 팀 전반적인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금 막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당장 뭔가를 짚기는 쉽지 않다. 이번 경기 영상을 잘 돌려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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