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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원더풀 남강' 주축 망경공원 조성 박차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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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원도심의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남강의 자연경관과 고유한 역사를 결합한 ‘망경공원’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상대적으로 공원 인프라가 부족했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를 역사·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망경공원을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비거(飛車) 테마공원’으로 꾸미고 있다.

설계 공모를 통해 탄생한 ‘비거육교’는 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망경공원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해 관광 벨트화의 초석을 놓았다.

디자인은 진주의 역사 자산인 비거가 비상하는 형상을 모티브로 했다. 육교 개통으로 두 공원 간 이동이 수월해졌고, 원도심 관광 자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갖춰졌다. 밤에는 타공 패널 사이로 새어 나오는 조명이 남강의 유등 이미지를 재현한다. 보행 인프라가 곧 야간 콘텐츠로 확장된 셈이다.

비거육교와 망진산 봉수대를 잇는 560m 구간의 ‘비거 숲길’은 노후 산책로를 정비해 남강과 진주성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올해 준공 예정인 망경공원 전망대는 전통 누각처럼 바람이 통하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촉석루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착공한 전통문화 정원은 한국의 전통 수종과 현대적 정원 요소를 결합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진주시는 망경공원 조성 사업을 202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완성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아울러 공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2026년까지 진입 도로 확포장과 주차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망경공원은 과거 소외됐던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남강 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를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안으로는 내실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진주시는, 밖으로는 고유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K-컬처’ 외교를 통해 글로벌 도시 브랜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
해외에서는 진주실크등이 도시의 얼굴로 나섰다. 시는 2월과 4월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국립박물관에서 ‘진주실크등’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진주시 글로벌 교류단의 호주 방문 이후 박물관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전시는 호주국립박물관의 한류 특별전과 연계해 추진된다.

지난 20일 열린 한국 음식 문화 체험 행사에서는 전시장 천장에 설치된 실크등이 현지 주요 인사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4월에는 한국 문화 축제인 ‘K-fest’가 열려 행사장 곳곳에 진주실크등 500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실크의 섬세한 질감과 오색의 빛을 담은 실크등은 한국 전통 공예의 미학을 수천 명의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 지역에서도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를 이어가며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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