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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이가?" 강민호가 구위 인정했다…추격조 강등 굴욕 다신 없다, 2026년 김재윤의 부활찬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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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원 투수 김재윤이 2026년 부활을 꿈꾼다.

2025년 김재윤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2024년에 이어 주전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3월 3경기에서 2세이브를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12.00으로 흔들렸다.

'피치클락 위반' 사건으로 기세가 훅 꺾였다. 4월 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팀이 6-4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가볍게 잡았다. 대타 임종찬과 풀카운트 승부 도중 20초 내 투구를 하지 않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에에 안타를 맞았고, 문현빈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피치클락 볼넷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마이데일리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5월 초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은)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심리적인 것도 좀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좀 마무리보다는 그 앞에, 상황을 봐서 중반쯤에 준비를 시켜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호성이 대체 마무리로 발탁됐다.

추격조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재윤의 구위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5월 말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을 추격조로 기용한다고 했다.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리라는 것. 6월에는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후반기 폼을 끌어올렸다. 8월 14경기 무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으로 펄펄 날았다. 9월 평균자책점 6.48로 주춤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81이다. 전반기(6.75) 부진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19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강민호와 김재윤이 7-3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올 시즌 보직은 미정이다. 삼성은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마무리로 정하려 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투수들의 공을 살핀 뒤 보직이 정해질 예정.

김재윤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스TV'는 17일 김재윤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김재윤은 강민호와 호흡을 맞췄다. 묵직한 공이 미트 속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대부분의 공이 강민호가 요구한 코스에 꽂혔다.

강민호는 연신 목소리를 높여 김재윤을 칭찬했다. 특히 마지막 공을 받은 뒤 "오늘 생일이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재윤을 칭찬하는 강민호./라이온즈TV 캡처
직구가 살아야 한다. 김재윤은 강력한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5년 직구 피안타율은 0.269, 2024년은 0.272다. KT 위즈 시절인 2023년 0.209와 비교된다. 이번 스프링캠프 과제가 직구인 이유다.

마무리 최고 경쟁자는 아시아 쿼터 미야지 유라다. 미야지는 최고 158km/h를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에서 24경기 무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불펜진에서 제일 구위가 좋고 안정감이 있는 선수로 가야 한다"라면서 "미야지도 있고, 새로 수술하고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은 2026년 부활찬가를 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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