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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배를 '이렇게' 보관하세요...추석 때까지 '단물'이 줄줄 나옵니다
위키트리이때 의외로 효과적인 도구가 있다. 바로 신문지다. 흔히 재활용품으로 여겨지는 신문지가 배를 오래도록 신선하게 지켜주는 ‘보관 비법’이 된다.
배는 수분 함량이 높고 호흡량이 많은 과일이다. 수확 이후에도 미세하게 호흡을 계속하면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그 과정에서 점차 숙성·노화가 진행된다. 보관 환경의 온도와 습도, 공기 흐름이 맛과 식감을 좌우한다. 신문지는 이 세 요소를 완만하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종이 섬유가 적당한 통기성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신문지는 한 장씩 넉넉하게 준비한다. 배 하나를 신문지로 완전히 감싸되, 너무 꽉 조이지는 않는다. 공기가 약간 통할 수 있도록 느슨하게 감싸는 것이 좋다. 꼭지 부분까지 덮어야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신문지 두 겹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두껍게 감싸면 내부에 습기가 갇혀 오히려 물러질 수 있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비닐봉지에 밀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축적되고 수분이 응축돼 과육이 물러질 수 있다. 다만 냉장고 내부가 건조하다면, 구멍을 몇 개 뚫은 비닐봉지에 넣어 수분 손실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개별 신문지 포장은 유지해야 한다.
보관 중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상태를 확인한다. 신문지가 지나치게 젖어 있다면 새 것으로 교체한다. 한 개라도 상한 배가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 주변 과일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보통 2~3주, 상태에 따라 한 달 가까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수확 시기와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다. 배는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조금씩 오르기도 하지만, 과도한 숙성은 식감을 해친다. 아삭함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초기에 올바른 보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