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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지선] '강남 관문' 동작 혼전…오세훈 '정책 연속성' vs 정원오 '李정부 공조'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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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동작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현역' 오세훈 vs '도전' 정원오 대결 예상

"吳, 신통기획·모아타운 등 정책 연속성"

"鄭, 성공적 행정가…李정부와 정책 공조"
한강 남쪽에서 강남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강남 관문'으로도 불리는 동작을. 보수세가 강한 강남 지역과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 관악구와 맞닿아 있어 민심이 엇갈리는 대표적 경합지로 꼽힌다. 과거에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18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보수당에 내줬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선 다시 민주당으로 넘어갔고,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재탈환하며 최근까지도 보수·진보가 엇갈려왔다.

올해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작을 주민들의 민심 역시 진보와 보수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한 평가가 주로 나왔는데, 두 인물을 두고 긍정적·부정적 평가가 공존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오 시장은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일 뿐 아니라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모아타운·모아주택 등 각종 도심정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신통기획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 추진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공공지원정책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모아 단지화하는 정책으로, 저층주거지이지만 아파트 단지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여러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할 수 있다.

외국계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윤모(60대·여)씨는 "오 시장은 가로정비 사업이나 모아주택 개발 등의 탄력을 기대하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며 "현재 국민의힘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많아 아무래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의 인지도와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현 정권과 같은 당인 민주당 후보에게 표심이 더 쏠릴 것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이재명 정권과의 정책 공조 기대감이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윤 씨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같은 당 출신의 리더가 당선되면 정책 추진 효율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정모(30대·여)씨는 "오 시장은 현직이라 인지도는 높지만, 현 정부와 정책 연동성 측면에선 한계가 있어 당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반면 현 정권과 다른 정당을 선택해 권력의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업주부인 이모(50대·여)씨는 "서울시장은 대통령의 기조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필요할 땐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정 구청장에 대해서는 성동구에서의 행정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광역 행정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윤 씨는 "성동구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성공적인 행정가"라며 "또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스타성이 생긴 만큼 민주당 대표 후보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영업자인 이모(50대·남)씨는 "유권자들이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정치인보다는 행정 경험과 실적을 갖춘 인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 씨는 "정 구청장이 성동구에선 행정을 잘 했을 수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를 운영하는 것과 서울시를 이끄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광역 행정에 대한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 씨 역시 "기초단체장 경험은 있지만 광역 단위 경험이 없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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