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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臺 총통 또 다시 대만 수호 의지 피력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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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대만 독립'을 당강으로 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의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해발 3000미터 레이더 기지에서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의 위협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춘제 메시지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최근 라이 총통이 지난 6일 중부 타이중(臺中)의 해군 샤오쉐산(小雪山) 레이더 기지에서 녹화한 춘제 담화 동영상을 공개했다. 라이 총통은 이 동영상에서 우선 대만이 과거 1년 동안 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국가가 더욱 강인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한 해에도 국방력과 치안 업무의 강화를 통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독립'의 원칙을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볼 수 있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역대 총통이 춘제 담화를 녹화한 이후 처음으로 총통부가 아닌 해발 3020미터의 레이더 기지에서 이 동영상을 녹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라이 총통의 담화는 연중무휴 국가를 수호하는 대만군과 해순서(해경)의 노고와 희생 및 감사, 각지에서 연휴에도 묵묵히 헌신하는 이름 없는 영웅인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에 대한 경의 등을 통해 단결, 수호, 안보의 비전 및 축복을 전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레이더 기지가 미국 레이시온이 제조한 조기경보 레이더인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가 설치된 북부 신주(新竹)현의 해발 2620미터 높이의 러산(樂山) 기지보다 더 높은 지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기지는 대만해협의 선박 동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요한 정찰기지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동영상 촬영 이후인 17일부터 19일까지는 북부 타이베이 지역을 시작으로 23곳의 도교 사원 순회 방문에 나서 시민들에게 훙바오(紅包·붉은색 봉투의 세뱃돈)를 나눠줬다. 또 정부의 올해 과제가 경제발전의 지속적인 촉진이라면서 여소야대인 입법원(국회)의 중앙정부 총예산과 국방특별예산 통과를 위한 협조도 촉구했다.

라이 총통은 이외에 지난 13일 총통부에서 '대만·미국 무역협정 체결 새 국면'을 주제로 한 국가안보 고위층회의를 개최한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는 "2026년도 국방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었다"고 밝혔다. 역시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피력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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