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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니스 스타 고프, ICE-트럼프 정부에 일침 "사람이 길거리에서 죽는 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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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사람이 길거리에서 죽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난해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로,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연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자리를 2년째 지키고 있는 코코 고프(세계 랭킹 4위)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유린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가한 일침이다.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WTA1000, 총상금 408만8천211달러)에 출전 중인 고프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외할머니가 사회 운동가셨다"며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바로 저의 삶"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프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두려울 정도"라며 "나는 우리나라(미국)를 무척 사랑하고,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만 꼭 정부의 뜻과 생각을 같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현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관련 정책과 생각이 다름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고프가 꼬집은 사안은 올해 1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숨진 사건을 지칭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로 강화된 미국 내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국 내부는 물론 국제적인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고프는 "제 주위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다양성과 평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에 따르면 고프의 외조모 이본 리 오돔은 1960년대 공립학교 인종 차별 철폐 운동에 나섰으며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공립학교에 다닌 최초의 흑인 학생이었다.

고프는 앞서 16세이던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려 사망했을 당시에도 "침묵은 억압하는 사람의 편을 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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