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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이탈한 다저스 내야…김혜성, 멀티 포지션으로 기회 잡나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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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야 운용에 변수를 맞았다. 유틸리티 자원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서, 김혜성의 입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프링캠프에서 에드먼의 개막 엔트리 제외를 공식화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11월 고질적인 오른쪽 발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회복을 더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애초 에드먼은 주전 2루수로 기용되거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받치는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다저스는 내야·외야를 오가는 자원을 재정비해야 한다. 여기에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팔꿈치 수술 여파로 정상 출전이 어려워, 벤치 자원 운용에 공백이 생겼다.
이 틈에서 김혜성이 시험대에 오른다.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2루수와 중견수 두 포지션을 오가며 집중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2루수 자리에서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한 축을 담당하는 가운데, 김혜성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출전 시간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71경기에서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안정적인 수비로 인상을 남겼다.

중견수 수비 경험도 변수다. 김혜성은 지난해 중견수로 17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85⅓이닝 동안 실책 없이 소화했다. 외야 경험은 많지 않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기동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프리랜드의 경쟁에 대해 “경쟁은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혜성은 다음 달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스프링캠프 초반 존재감을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드먼의 공백 속에서 멀티 포지션 능력을 증명한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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