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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요리는 '이 방법'이 최고...명절 음식이 생각 안 날 정도입니다
위키트리이럴 때 간단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메뉴가 바로 ‘참치볶음밥’이다. 조리 시간이 짧고 재료 구성이 단순해 명절 이후 남은 식재료를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조리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맛을 잡는 것이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참치의 기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다. 캔을 연 뒤 체에 밭쳐 2~3분 정도 두어 자연스럽게 기름을 빼고, 숟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잔여 기름까지 제거한다. 필요하다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준다. 이 과정을 거치면 비린 향이 줄어들고 볶음밥이 질척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름을 덜 뺀 상태로 조리하면 참치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남을 수 있다.

채소가 익으면 불을 약간 줄이고 기름을 뺀 참치를 넣는다. 참치를 넣은 직후에는 바로 밥을 넣지 말고 1~2분 정도 먼저 볶는다. 이 과정에서 참치의 수분이 날아가고 표면이 살짝 고슬해진다. 후추를 이때 넣어주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밥은 가급적 고슬한 상태가 좋다. 갓 지은 밥이라면 한 김 식힌 뒤 사용하고, 냉장 보관 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수분을 날린 후 사용한다. 밥을 넣은 뒤에는 주걱으로 누르지 말고 펼치듯이 섞는다. 강하게 치대면 밥알이 뭉치고 질감이 무거워질 수 있다.

한쪽 공간을 비워 달걀을 풀어 스크램블을 만든 뒤 밥과 섞어도 되고, 별도의 팬에 반숙 프라이를 만들어 위에 올려도 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소량 두르면 고소한 향이 더해진다. 통깨나 김가루를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비린맛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참치 기름을 충분히 제거할 것. 둘째, 채소를 충분히 볶아 단맛과 향을 끌어낼 것. 셋째, 참치를 먼저 볶아 수분을 날린 뒤 밥을 넣을 것. 이 과정을 지키면 별도의 향신료 없이도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설 이후 쌓여 있는 참치캔은 보관 식품에 머무르지 않는다. 적절한 손질과 조리 과정을 거치면 담백하고 고소한 참치볶음밥으로 재탄생한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면서도 실속 있는 한 끼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