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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바라기가 에인절스에선 독립할 수 있나…28억원 우완의 3년의 방황 “건강하고 효과적이라고 증명해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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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하고, 효과적이라고 증명해야 한다.”

알렉 마노아(28, LA 에인절스)는 어느덧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희미해진 이름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22년,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데뷔 2년만에 에이스를 꿰찼다. 당시 토론토는 토미 존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을 완벽하게 잊게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노아는 ‘류현진 바라기’로 유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20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22로 맹활약했다. 마노아는 류현진을 워낙 잘 따랐고, 류현진도 마노아를 잘 챙겼다. 경기 후 따로 밥을 먹으러 다니고, 마노아가 류현진의 집까지 초대된 소식이 캐나다 언론들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런 마노아는 2023년부터 오랫동안 방황한다. 2023년엔 알 수 없는 제구 및 커맨드 난조에 시달린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심지어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보내져 시즌 준비를 다시 하라는 지시까지 받았다.

거기서 토미 존 수술 후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던 류현진과 재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은 2023년 후반기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10년 메이저리그 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노아는 방황의 2023년에 이어 2024시즌에는 5경기에만 등판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토론토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마노아를 품기를 원하지 않았다. 2025시즌 막판 방출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웨이버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역시 포기했다. 자유의 몸이 됐고, 올 겨울 1년 195만달러(약 28억원)에 LA 에인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어차피 마노아가 더 이상 자리를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마운드가 좋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마노아가 빈틈을 파고들 여지가 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할 선수를 꼽으면서, 마노아를 빼놓지 않았다. “마노아는 2025년 토미 존 수술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 후 1년 195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서 MLB.com은 “마노아는 현재 건강하다. 올스타에 선정되고 31번의 선발 등판에서 2.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22년 토론토 시절의 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선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많은 상승 여력이 있지만 건강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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