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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디어 공룡들의 전쟁, 2라운드 돌입하나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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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의 끈질긴 전방위 공세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의 인수·합병 전선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1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파라마운트와 매각 협상 재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넷플릭스와 주당 가격 27.75달러씩 총액 720억 달러(약 104조원)에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던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가 인수액을 늘릴 의향이 있는지를 고려중인 가운데, 파라마운트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너브더더스 인수·합병전에서 넷플릭스에 고배를 마신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한 뒤 주식 공개 매수를 시작한데 이어,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인수 자금 조달을 보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냈지만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에 의해 다시 거부당했다. 그러자 넷플릭스와의 거래와 관련된 인수 가격 산정 방식 등 정보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파라마운트는 이 과정에서 워너브러더스 주식을 주당 30달러에 전액 현금 공개 매수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넷플릭스와의 인수·합병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2027년부터 분기마다 주당 25센트씩 총 6억5000만 달러(약 9381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추가 보상을 약속하는 등 파격적인 수준의 회유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워너브러더스가 앞선 계약을 파기할 경우 넷플릭스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 28억 달러도 자신들이 먼저 지급하겠다는 '당근'을 제시했다.

또 넷플릭스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법무부는 이번 계약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시장 독점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데 이어, 약 2억 달러(2886억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 지분을 갖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회사 안코라 홀딩스 그룹 등이 파라마운트의 편을 들고 나서는 등 다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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