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8 읽음
내장 없는 호랑이 사체 2구 '발칵'…지하실서 벌어진 일
데일리안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B씨로부터 총 400㎏에 달하는 호랑이 2마리의 사체를 7만7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택 지하실에 철문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냉동고에 사체를 숨겨 보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체는 냉동 전 이미 내장이 제거된 상태였다.
B씨는 국경 인근 하띤성에서 라오스인으로부터 호랑이를 구입한 뒤 이를 타인호아성으로 옮겨 A씨에게 재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호랑이 뼈를 진하게 고아 젤리와 유사한 점성 물질로 만드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 뼈를 조리해 팔아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가 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불법 사냥 뒤 사체를 몰래 파는 경우가 종종 확인되고 있다.
2021년에도 베트남 중부 하띤성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160㎏ 규모의 호랑이 사체가 발견됐고, 2022년에는 약재로 쓰기 위해 220㎏짜리 호랑이를 사들여 전기로 도살한 일당이 체포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멸종위기 보호 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거래할 경우 최대 징역 15년과 50억동(약 2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