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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스럽네…기혼자들 명절에 가장 어려운 점 1위로 '이것'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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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이지만, 결혼 이후에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설렘과 책임,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는 순간 속에서 기혼자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까. 명절을 둘러싼 현실적인 속내가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1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25~39세 기혼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연애·결혼 인식 조사'를 통해 기혼자들의 명절 인식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결혼 후 명절을 양가(시가 혹은 처가)와 보낸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9.6%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기혼자 10명 중 9명은 결혼 이후 최소 한 차례 이상 양가에서 명절을 보낸 경험이 있는 셈이다.

명절을 함께 보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양가 방문 일정 조율'(25.1%)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양가 부모님 선물 등 지출 부담(22.7%)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19.4%) ▲결혼 전과 달라진 역할 및 기대치 부담(13.2%) 순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시가·처가 관계 스트레스(8%)와 ▲명절 식사 준비 등 가사 부담(7.1%)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휴식 부족과 차례 의무 등이 언급됐다.
이때 성별에 따라 체감하는 어려움이 다소 달랐다. 남성은 '양가 방문 일정 조율'(28.4%)과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23.4%)를 주요 고충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선물 등 지출 부담'(26.6%)을 가장 큰 부담으로 선택했고, '양가 방문 일정 조율'(22%)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명절 이동 시 피로감을, 여성은 선물 준비와 양가 형평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가사 부담 응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일정·이동·비용 등 가족 운영에 속하는 응답 비중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며 "차례 및 식사를 대규모로 준비하던 대가족 중심의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가 방문 일정 조율'과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 등이 상위권 고민으로 꼽힌 가운데, 실제 명절 교통 상황에도 이목이 쏠린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강릉 3시간 10분 ▲양양 2시간 20분(남양주 출발) ▲대전 2시간 20분 ▲광주 4시간 ▲목포 4시간 20분(서서울 출발) ▲대구 4시간 10분이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가장 혼잡했던 오전 11시부터 정오를 지나 차츰 정체가 완화되고 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6시~7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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