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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3억' 조정 경기 중계도로였다…'입장료 없는' 호수 위 야경 맛집
위키트리
탄금호 무지개길이 본격적으로 야경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야간 경관 조명 설치와 함께 명칭을 바꾸면서부터다. 수면 위에 떠 있는 구조 덕분에 호수 한가운데를 직접 걷는 듯한 특별한 감각을 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치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공간을 채우는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든다. 구간마다 색과 밝기가 다르게 연출되는 조명은 호수면에 반사돼, 마치 무지개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탄금호 무지개길의 야경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읽힌다.

탄금호 무지개길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의 이용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과장된 수식어보다 담백한 풍경이 건네는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곳은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쉼터가 된다. 낮에는 탁 트인 호수 전경을 바라보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둘러보기 좋고, 밤에는 빛으로 완성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방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만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호수의 표정을 곁에 두고 걷는 시간은, 방문객에게 오래 남는 평온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