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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받은 두쫀쿠
처음 두쫀쿠를 입에 넣은 날
말랑, 하고
혀끝에 먼저 닿은 건
이름 모를 설렘
손바닥만 한 세상 안에서
쫀득함이 숨을 쉬고
달콤함이 살짝 웃었다
이를 세게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조심조심
마치 비밀을 깨물듯
입안에서 늘어나는 시간
학교 종 치기 전의 오후처럼
느리고, 부드럽고, 괜히 행복해
“이게 뭐야…”
말보다 먼저 나온 미소가
오늘을 기억하라고 말해준다
아,
두쫀쿠는
처음 먹는 순간
나를 잠깐
어린 마음으로 되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