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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힌 ‘500m 벽’…최민정·김길리·이소연, 메달 꿈 좌절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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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다시 한 번 500m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이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최민정이었다. 준준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선두를 꿰차며 기대를 키웠지만, 준결승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던 그는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바퀴에서 선수들과 충돌이 빚어지며 순위가 밀렸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파이널B에서는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길리와 이소연은 준준결승을 통과하지 못했다. 짧은 거리 특유의 치열한 자리 싸움과 변수가 겹치며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여자 500m는 그동안 한국에 유독 인연이 없던 종목이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금메달은 한 번도 없었고, 동메달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12년 만의 메달을 노렸지만 결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상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가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가 가져갔고, 동메달은 코트니 사로에게 돌아갔다. 폰타나는 이번 대회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기록을 더욱 늘렸다.

단거리에서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아직 다른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500m의 벽은 높았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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