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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초비상, ‘공동 소유주’ 충격 망언! “英 이민자에 의해 식민지화”...총리+내무장관 공개 비난→추가 징계 가능성 등장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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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 경./영국 '스카이스포츠'
짐 랫클리프 경./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소유주 짐 랫클리프 경이 논란이 될 발언을 내놓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020년 모나코로 거주지를 옮긴 랫클리프는 영국에는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비인기적이 될 준비가 된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 역할을 자신이 2024년 구단에 합류한 이후 여러 변화를 추진하면서 ‘매우 비인기적 인물’이 된 맨유에서의 자신의 입장에 비유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24년 2월 구단주 체제를 변경했다. 랫클리프 경이 소수 지분 25%를 인수했고, 구단 운영 통제권을 확보했다.

랫클리프 경은 지분 인수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비상 긴축을 이유로 구단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고, 구단의 레전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을 앰버서더직에서 해고했다.
뉴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어 낙후된 인프라 개선을 명분으로 새 구장 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꿈의 극장’으로 불리는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해 20억 파운드(약 3조 9210억원)를 투자, 10만 석 규모의 ‘뉴 트래포드’를 짓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구단 직원 감축을 단행하는 동시에 에릭 텐 하흐와 루벤 아모림 등 성적이 좋지 못한 감독들을 지지하다가 경질 후 거액의 위약금을 지급한 점이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랫클리프 경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나는 매우 비인기적인 인물이 됐다. 많은 변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내 생각에는 그게 더 나은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짐 랫클리프 경./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국가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주요 사안을 해결하려면 인기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영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식민화된 것 아닌가? 비용이 너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영국 통계청은 2025년 11월 기준 영국 인구를 6950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2020년의 6710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라며 “통계청은 2024~2025년 사이 영국의 장기 순이민 규모를 20만 4000명으로 추정했다”고 반박했다.

영국 총리는 “랫클리프의 발언은 공격적이고 잘못됐다. 영국은 자부심 있고 관용적이며 다양한 나라”라며 “랫클리프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짐 랫클리프 경./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내무부 장관은 “랫클리프는 이 나라에서 약 40억 파운드(약 7조 4000억원)의 세금을 아끼기 위해 모나코로 거주지를 옮겼다. 과연 그가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있는 애국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랫클리프 경은 “나의 표현이 영국과 유럽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제되고 관리된 이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랫클리프 경의 발언에 대해 공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체 규정에 따라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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